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고려 후기 조성된 5층 석탑인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국보로 지정됐다.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추가한 독특한 양식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탑 위에 탑' 형태를 구현한 사례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불탑 양식을 재현하며 국제적인 불교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된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지대석에 새겨진 해목형 안상 석탑의 조성 시기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탑신의 사방불 조각과 장식 등 세부 표현에서 고려 후기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방불 동쪽에 새겨진 약사불이 든 약함의 형태는 고려 1346년에 제작된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의 표현과 동일한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근거로 해당 석탑은 고려 1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의 기단은 충청과 호남 지역에 성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지대석에 새겨진 해목형 안상은 현존하는 석탑에서 최초로 발견된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러한 석탑의 구조적 완성도와 희소성은 조형미와 기술적 우수성을 보여준다. 공주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로, 충남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다. 마곡사 오층석탑의 국보 지정은 백제계 석탑의 전통을 계승하며 고려 후기 불교 건축의 독창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을 통해 석탑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현 기자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고려 후기 조성된 5층 석탑인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국보로 지정됐다.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추가한 독특한 양식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탑 위에 탑' 형태를 구현한 사례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불탑 양식을 재현하며 국제적인 불교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된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지대석에 새겨진 해목형 안상 석탑의 조성 시기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탑신의 사방불 조각과 장식 등 세부 표현에서 고려 후기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방불 동쪽에 새겨진 약사불이 든 약함의 형태는 고려 1346년에 제작된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의 표현과 동일한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근거로 해당 석탑은 고려 1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의 기단은 충청과 호남 지역에 성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지대석에 새겨진 해목형 안상은 현존하는 석탑에서 최초로 발견된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러한 석탑의 구조적 완성도와 희소성은 조형미와 기술적 우수성을 보여준다. 공주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로, 충남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다. 마곡사 오층석탑의 국보 지정은 백제계 석탑의 전통을 계승하며 고려 후기 불교 건축의 독창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을 통해 석탑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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