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설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10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기상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주요 지역의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대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도로와 제설 취약구간에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경계·접속도로 및 결빙 우려 구간에 대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응원체계 가동이 논의됐다. 또한 적설 취약시설인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신속한 대피와 출입통제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이번 대설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치단체에는 적설 취약시설 예찰을 강화하고 대설 상황에 따른 선제적 주민 대피와 위험 지역 통제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붕괴와 전도 위험이 있는 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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