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상위 30%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31곳으로 집계됐다.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B등급은 215개소, C등급은 62개소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운영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으나,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된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평가 결과는 수가 및 보조금 차등 지원, 행정처분 등의 근거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응급의료수가 감산과 미산정 조치를 유예했다. 해당 조치는 차기 평가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A등급 기관에는 수가 및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응급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등이 A등급에 포함되었고,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도 해당 등급을 획득한 기관이 확인되었다.

응급의료기관의 종별 역할 차별화도 주목된다. 권역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진료와 재난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지역센터는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며, 지역기관은 일반 응급환자의 신속 진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은 평가 지표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전문의의 적정시간 내 진료율,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 제공률, 응급실의 운영 적정성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된다. 평가 결과와 구체적인 지표별 세부사항은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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