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민의 삶의 질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조사에서 삶에 대한 만족은 6.8점, 행복 경험은 6.9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1점 상승했다. 걱정 경험은 4.3점으로 0.1점 감소하며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보여줬다. 세종시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생활 기반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고, 시민들의 소속감과 행복감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관내 표본 1,800가구, 13세 이상 가구원 3,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조사는 개인, 보건, 사회복지,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5개 부문 56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과 정서 경험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삶에 대한 만족은 6.8점으로 지난해 6.7점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6.6점으로 변동이 없었다. 행복 경험은 6.9점으로 전년 6.8점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걱정 경험은 4.3점으로 전년 4.4점에서 감소했다.

보건 부문에서는 시민의 지난 1년간 의료기관 이용 비율이 89.7%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내 의료기관 이용 비율이 74.9%로 전년 대비 6.7%p 증가했다. 그러나 세종시 외 의료기관 이용 비율은 7.8%로 여전히 '전문의료인력 부족'(22.6%)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회복지 부문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38.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가 36.1%로 조사됐다. 이는 세종시의 복지서비스가 다양한 계층의 필요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 부문 조사에서는 시민들이 신종 전염병(19.0%), 정보보안(14.5%), 교통사고(13.3%) 등에 대한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은 71.9%가 '안전하다'고 응답해 2022년 63.6%에서 8.3%p 증가했다.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방지턱(29.1%), 신호등(18.8%), 회전교차로(16.6%)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사회참여 부문에서는 세종시민이 바라는 발전 방향으로 '정치행정중심도시(행정수도)'를 선택한 비율이 5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첨단스마트도시(15.6%), 미래산업도시(8.7%)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민이라는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44.1%로, 전년 대비 5%p 증가했다. 반면 슬픔이나 절망감 등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5.1%로 2022년 6.0% 대비 감소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내년도 시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자세한 결과는 세종통계포털 내 통계간행물-사회조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5%p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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