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하며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전자부품 산업의 약세로 0.7% 줄었지만, 반도체는 3.9% 증가하며 대조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대형 승용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감소로 5.4% 급감하며 업계에 부담을 더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71.8%로 0.5%포인트 하락해 생산 여건이 악화된 상황을 보여준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일부 성장세를 보였지만, 금융·보험업과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업의 감소가 이를 상쇄하며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나며 소매판매가 0.4%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하며 소비 회복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소비 위축은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 부진으로도 확인되며, 소비 심리의 개선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투자 부문에서도 엇갈린 흐름이 감지된다. 설비투자는 1.6%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으나, 건설수주는 주택과 토목 부문에서 대규모 계약이 이루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62.9% 급증했다. 이는 건설 분야에서 향후 경기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지만,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수주가 곧바로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하락하며 경기 하강 압력이 지속되었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해 제한적이지만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생산 중심지인 경기도는 산업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자동차 주력 생산지인 충청권에서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의 섬유와 기계 산업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며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산업활동 동향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일부 희망적 신호를 내포하고 있다. 반도체와 건설수주가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소비와 투자 부문의 약세가 이를 제약하고 있다. 향후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내수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경제 구조적 약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산업별·지역별 맞춤형 접근이 요구된다. /윤소리 기자 윤소리 기자 s.o.l.ily2504@gmail.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지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하며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전자부품 산업의 약세로 0.7% 줄었지만, 반도체는 3.9% 증가하며 대조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대형 승용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감소로 5.4% 급감하며 업계에 부담을 더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71.8%로 0.5%포인트 하락해 생산 여건이 악화된 상황을 보여준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일부 성장세를 보였지만, 금융·보험업과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업의 감소가 이를 상쇄하며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나며 소매판매가 0.4%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하며 소비 회복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소비 위축은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 부진으로도 확인되며, 소비 심리의 개선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투자 부문에서도 엇갈린 흐름이 감지된다. 설비투자는 1.6%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으나, 건설수주는 주택과 토목 부문에서 대규모 계약이 이루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62.9% 급증했다. 이는 건설 분야에서 향후 경기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지만,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수주가 곧바로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하락하며 경기 하강 압력이 지속되었지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해 제한적이지만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생산 중심지인 경기도는 산업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자동차 주력 생산지인 충청권에서는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의 섬유와 기계 산업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며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산업활동 동향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일부 희망적 신호를 내포하고 있다. 반도체와 건설수주가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소비와 투자 부문의 약세가 이를 제약하고 있다. 향후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내수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경제 구조적 약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산업별·지역별 맞춤형 접근이 요구된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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