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민 애도기간 동안 시민 합동분향소를 시청 서측 광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30일 오후 설치되며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애도기간 중 예정된 각종 행사는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 연기됐다. 1월 1일 세종호수공원과 8개 읍·면에서 예정된 해맞이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대신 행사 준비 과정에서 마련된 떡국과 김치 등은 관내 경로당 및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시청은 연말연시 공식 행사도 간소화한다. 2024년 종무식과 2025년 시무식은 축소 개최하며, 시청사와 산하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한다.  

또한, 세종빛축제 시민추진단은 31일 이응다리 일원에서 한국영상대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불꽃쇼 및 드론쇼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시는 사고 발생 직후 세종소방본부 소속 구조팀 3명과 화재조사차량을 급파해 긴급 지원에 나섰으며, 추가 지원 요청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겨울철 재난재해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