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도시재생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 대덕구의 청년창업 허브 조성, 음성군의 전통시장 활성화, 서천군의 관광자원 연계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재생사업이 본격화되면서다.

대전 대덕구는 기존 구청 부지를 과감히 탈바꿈해 연구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는 대전시가 2016년부터 추진해온 16개 도시재생사업과 맥락을 같이하는 프로젝트다.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A(38)씨는 "단순한 창업공간이 아닌 주거와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역말, 시장통, 감곡면 등 3개 권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음성읍 시장통 일대는 '함께 채워가는 음성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전통시장 현대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이 사업으로 395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서천군은 315억 원을 투입해 버스터미널 일대를 지역의 관문으로 탈바꿈한다. 복합기능 이음센터와 서천 상상마켓 조성이 핵심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결과, 전국 12곳 중 10곳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선정돼 지역 균형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3218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쇠퇴지역 2163만㎡를 재생하고 163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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