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모델인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가 공식 출범했다. 한남대학교는 16일 오전 10시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 준공식을 열고 ‘지역 중심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재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된 8개 대학과 지역 대학 총장 및 실무진도 자리를 함께하며 한남대의 도약을 축하했다.

준공식은 주요 내빈의 축사와 기념 식수, 테이프 커팅, 비전 영상 상영, 경과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공간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추진해 한남대, 강원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1차 선정했다. 사업비는 국비 190억 5000만 원, 대전시 68억 4000만 원, 대덕구 7억 6000만 원, 한국토지주택공사 292억 5000만 원 등 총 559억 원이 투입됐다.

산학연혁신허브동은 A동 7층, B동 4층 규모로 연면적 2만2253㎡, 건축면적 4400㎡다. 예비 창업자와 기업 입주 공간 88실, 상가 10실이 마련됐으며, 메이커스페이스, 미디어룸, 세미나실, 회의실, 도서관 등 기업지원과 공용공간도 갖췄다. 기업 입주 대상은 바이오·화학, ICT, 기계·금속, 지식서비스 분야 등이다. 입주 신청은 오는 12월 18일까지 받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기업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 1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특구로 편입되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 최대 5년간 감면, 재산세 최대 10년간 감면, 취득세 면제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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