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동열차 사진제공 =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국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기준, 철도노조의 파업참가율은 25.8%로 전날보다 줄었으나, 출근길 여객과 화물 운송에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69.7%로 감소했지만, 대체 인력 투입으로 계획 대비 운행률은 100.3%를 유지하고 있다.

KTX는 평시 대비 66.1%, 수도권 전철은 75.9%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화물열차는 18.5%의 운행률을 기록하며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노사 합의로 파업을 철회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을 증편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구로역을 방문해 광역 전철 혼잡도를 점검했다. 박 장관은 "파업으로 인해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들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노조에 파업 중단과 노사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철도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박 장관은 "철도경찰과 코레일은 불법 행위를 기록·관리하고 단호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첫 주말을 앞둔 만큼 버스와 택시 등 대체 수송수단의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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