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소비잘물가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3%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의 5.2%에서 2월의 4.8%, 3월의 4.2%, 4월의 3.7%까지 4개월 동안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포인트(p)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전년 동월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을 기록했다. 주요 상품 중에서는 석유류 물가 하락이 물가 상승률 축소에 큰 역할을 했다. 석유류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한 123.05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제유가의 안정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석유류가 물가 상승률을 1%p 가량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가공식품은 7.3% 상승하였다. 전기, 가스, 수도료는 23.2% 올랐으며,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러한 물가 상승률 하락세에 대해 "물가 둔화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으며,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물가 둔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 상황과 기후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웅은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올해 중반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하였다. 또 다른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하였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2%로, 전월(3.7%)에 비해 0.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6월과 7월에 이례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물가 상승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2%대 물가상승률을 목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과 국제 및 기후상의 불확실성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응과 정책 방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lhj@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2023년 5월 소비잘물가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3%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월의 5.2%에서 2월의 4.8%, 3월의 4.2%, 4월의 3.7%까지 4개월 동안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포인트(p)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전년 동월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을 기록했다. 주요 상품 중에서는 석유류 물가 하락이 물가 상승률 축소에 큰 역할을 했다. 석유류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한 123.05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제유가의 안정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석유류가 물가 상승률을 1%p 가량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가공식품은 7.3% 상승하였다. 전기, 가스, 수도료는 23.2% 올랐으며,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러한 물가 상승률 하락세에 대해 "물가 둔화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으며,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물가 둔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 상황과 기후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웅은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올해 중반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하였다. 또 다른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하였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2%로, 전월(3.7%)에 비해 0.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6월과 7월에 이례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물가 상승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2%대 물가상승률을 목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과 국제 및 기후상의 불확실성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응과 정책 방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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