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주관하는 '2024년도 국민생각함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29일 열린 시상식에는 유철환 위원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권익위가 운영하는 온라인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청년, 중장년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공모전은 올해 3월부터 접수된 505건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내·외부 심사와 국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참여를 기록한 것이다.

최우수상은 청소년 부문에서 '변화무쌍 내 책상' 아이디어, 청년 부문에서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순찰신문고 제도 내실화 방안', 중장년 부문에서 '자동차 매매(폐차) 시 세금 환급 일괄 처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변화무쌍 내 책상'은 학교 책상의 크기가 작아 불편함을 겪는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이식 태블릿 PC 거치대와 책상 사이즈 변경 등을 제안했다. 청년 부문에서는 순찰신문고 제도의 오·남용 방지와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통해 치안 서비스를 강화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중장년 부문에서는 자동차 매매나 폐차 시 세금 환급 절차를 간소화해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모델이 실현 가능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권익위는 수상작에 대해 관련 법령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책 반영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