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오는 12월 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발급은 2025년 2월 7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세종시를 포함해 대전 서구, 경기 고양, 전남 여수 등 9개 시군구가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세종시민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타 지역보다 먼저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개정된 주민등록법 시행(2024년 12월 27일)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되면서 가능해졌다. 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발급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일회용 QR코드를 활용한 방식으로, 신청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휴대전화를 교체하면 행정복지센터를 다시 방문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두 번째 방식은 IC(집적회로) 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해 모바일로 발급받는 것이다. 이 방식은 휴대전화를 교체하더라도 별도의 방문 없이 재발급이 가능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간소화된 서비스를 누리길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도입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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