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체결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지난 10월 5일 체결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5일 체결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군견, 경찰견, 검역·세관 탐지견 등으로 활동했던 국가봉사동물들은 매년 약 150마리가 노령 또는 질병으로 은퇴하거나 훈련 후 선발되지 못하고 민간 입양 대상으로 전환된다. 대형견인 경우가 많고 건강 문제가 뒤따르는 이들 동물을 입양한 민간 가정은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느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을 입양한 가정은 △전국 34개 동물병원에서의 진료비 30% 할인 △펫사료 제품 20~50% 할인 △장례비 최대 3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펫보험 상품에서도 최대 5%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역시 은퇴견 입양자들에게 추가적인 반려동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양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관련 정보와 할인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동물들의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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