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암 진단, 치료, 예방 분야에서 국제 공동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NCI 본부에서 진행됐다.

NCI는 암 예방, 진단, 치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오유경 식약처장이 NCI를 방문해 상호 신뢰를 다진 데 이어,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에서 논의된 한미 바이오 협력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암 진단·치료·예방 관련 공동 연구 △최신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심포지엄과 워크숍 개최 △암 연구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강석연 평가원장은 "NCI와의 협력으로 평가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항암제 분야에서 국내 제약 산업에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킴린 라스멜 NCI 소장은 "양 기관의 협력이 성공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과학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