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19일 서울에서 제18회 기념식이 열렸다.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이 법정기념일은 국제기구 WWSF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한국은 2012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매년 11월 19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아동학대 근절에 기여한 154명의 공로자가 표창을 받았다. 아동학대 통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4만여 건에서 2023년 4만 8천여 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학대 사례 중 가정 내 발생이 82.9%에 달하고, 부모에 의한 학대가 85.9%를 차지해 가정 내 아동보호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동학대 사망사례다. 2023년 44명의 아동이 학대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61.4%가 6세 이하 영유아였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1세 미만 영아 사망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자택에서 발생했다. 재학대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재학대율은 전년 대비 0.3%p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사례의 15.7%를 차지한다. 이에 정부는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출생통보제 도입과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 확대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긍정적 양육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케스트라 공연과 홍보영상 상영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인식 제고의 계기가 됐다. /윤소리 기자 윤소리 기자 s.o.l.ily2504@gmail.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19일 서울에서 제18회 기념식이 열렸다.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이 법정기념일은 국제기구 WWSF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한국은 2012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매년 11월 19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아동학대 근절에 기여한 154명의 공로자가 표창을 받았다. 아동학대 통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4만여 건에서 2023년 4만 8천여 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학대 사례 중 가정 내 발생이 82.9%에 달하고, 부모에 의한 학대가 85.9%를 차지해 가정 내 아동보호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동학대 사망사례다. 2023년 44명의 아동이 학대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61.4%가 6세 이하 영유아였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1세 미만 영아 사망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자택에서 발생했다. 재학대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재학대율은 전년 대비 0.3%p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사례의 15.7%를 차지한다. 이에 정부는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출생통보제 도입과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 확대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긍정적 양육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케스트라 공연과 홍보영상 상영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인식 제고의 계기가 됐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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