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대형 어선 침몰사고로 정부가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수습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1월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방 약 12해리 해상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 135금성호(129t, 승선원 27명)가 침몰했다. 현재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며, 행정안전부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대책지원본부'를 설치해 상황관리 및 구조 지원에 나섰다. 본부장은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이 맡았으며, 해수부, 국방부, 해경청, 소방청, 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협력하는 현장대응 체계를 구축해 실종자 구조 및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행정안전부는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급파해 구조 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실종자 인적사항 파악과 함께 가족대기실 마련 및 숙박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험사와 선주와의 연락체계를 구축해 가족들과 현장면담을 추진하고, 의료기관에 피해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해양수산부, 해경, 소방, 경찰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해군의 수색구조 협조, 수색 범위 확대, 경찰 장비 지원 등을 요청하며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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