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차가워질수록 따스한 실내에서 깊이 있는 예술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의 매력이 커진다. 충청권 지역의 대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는 현대 미술부터 전통 유물까지 다채로운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대전, 청주, 공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문화 공간을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외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외관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독창적인 현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특별전 <너희가 곧 신임을 모르느냐>가 내년 2월 2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이다. 소장품 전시인 열린수장고 기획전 <모레이의 부피들>과 상설전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4 II>도 내년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외에도 휴식 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천천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대전의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입장료 없이 운영되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주화와 지폐, 위조 방지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다채로운 역사관과 홍보관, 훈장 전시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화폐뿐 아니라 조폐공사의 사회적 역할까지 엿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크다. 무료 가이드 투어와 전시 해설도 제공된다.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기획전 <정찰된 위성들>이 내년 1월 26일까지 진행 중이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각종 예술 작품과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청주시립미술관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충청권 가볼만한 미술관 박물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실험적인 예술 공간으로, 입장료 없이 입주 작가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유수진 작가의 개인전 <떠나는 길, 무거운 가방 속에>와 임민수 작가의 <관수觀水-아>가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이곳은 예술가와 대화의 시간을 제공하며 작품 세계에 깊이 빠져들 기회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은 충청권역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입장료 없이  <상상의 동물사전-백제의 용> 특별전이 내년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백제 문화의 상상 속 동물, 용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신비로운 과거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으며, 발굴된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상설 수장고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충분한 휴식 공간과 안내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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