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7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시정 현안 사업의 원안 통과와 추가적인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세종시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적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한글과 한류문화 확산으로 증가하는 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거점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시장은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는 그의 핵심 공약인 '한글문화단지'를 구체화한 개념으로,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구심점으로 구상됐다.

최 시장은 지난 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종에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를 건립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77억 원이 국회에서 감액 없이 원안대로 통과될 필요성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 건립을 위한 예산 반영,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세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여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은 국회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진우 기자

키워드

#배진우 기자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