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6일간 청남대에서 열리는 '청남대 가을축제'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인 4일, 누적 관람객 수가 7만 2천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봄 영춘제 관람객 수 8만 1216명에 근접한 수치로, 가을축제에 대한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한다. 하루 평균 약 8000명이 방문하며, 단일 최고 기록은 12496명으로 연일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가을축제에서는 헬기장을 가득 채운 국화꽃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청남대 어울림마당에서는 시니어모델 페스티벌, 한복쇼, 밴드와 오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물멍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멍 쉼터에서 대청호 풍광을 감상하며 심신의 여유를 찾는 이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으며 즐거운 축제를 만끽했다.

또한 축제장 내 문의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19동으로 대폭 확대해 지역 농가의 농·특산물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포도, 버섯, 대추 등의 신선한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지역 농가는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청남대 가을축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축제의 마지막 주에는 국화꽃이 만개하고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