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심 곳곳에서 공유자전거가 아무렇게나 버려지듯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자료를 보면 올해 9월까지 접수된 민원이 7212건. 작년보다 2.5배나 늘었다. 특히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좁은 보도에 널부러진 자전거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시민들은 더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이런 안전사고 사례가 계속해서 접수되는 중이다. 결국 이 부담은 고스란히 지자체 몫이 됐다. 방치된 자전거를 치우고 정비하느라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는데, 수거해간 자전거는 또다시 아무 데나 버려지기 일쑤다. 공유자전거 업체들도 재배치 비용이 만만찮아 결국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까지 왔다. 해외는 이미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 항저우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자전거를 추적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체계적인 주차시설로 방치 문제를 해결했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국회에는 공유자전거 무단 방치를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올라와있고, 국민권익위는 관계 기관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GPS와 IoT 기술 도입, 지정 구역 반납 의무화 등이 거론되지만 실효성 있는 해결책 마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윤소리 기자 윤소리 기자 tto2504@daum.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최근 도심 곳곳에서 공유자전거가 아무렇게나 버려지듯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자료를 보면 올해 9월까지 접수된 민원이 7212건. 작년보다 2.5배나 늘었다. 특히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좁은 보도에 널부러진 자전거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시민들은 더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이런 안전사고 사례가 계속해서 접수되는 중이다. 결국 이 부담은 고스란히 지자체 몫이 됐다. 방치된 자전거를 치우고 정비하느라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는데, 수거해간 자전거는 또다시 아무 데나 버려지기 일쑤다. 공유자전거 업체들도 재배치 비용이 만만찮아 결국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까지 왔다. 해외는 이미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 항저우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자전거를 추적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체계적인 주차시설로 방치 문제를 해결했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국회에는 공유자전거 무단 방치를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올라와있고, 국민권익위는 관계 기관에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GPS와 IoT 기술 도입, 지정 구역 반납 의무화 등이 거론되지만 실효성 있는 해결책 마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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