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이 성공적 정착 단계를 넘어 대도약의 시작을 알렸다. 2024년 10월 기준, 이 사업은 약 6만 명의 계약 연인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최종 실적 대비 511%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사업은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시작되었으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탄력 근무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9시 출근, 6시 퇴근의 정형화된 근무 모델에서 벗어나, 기업에게는 인력난 해소를, 구직자에게는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은 참여 기업에게 근로자 인건비의 40%를 지원하고, 근로자에게는 월 약 125만 원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 구조 덕분에 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을 넘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사회적 경제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9월부터 새롭게 시행되었다. 이 사업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인건비 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높은 참여도는 이러한 확장의 성공을 잘 보여준다.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정부 및 충청북도에서 주관한 혁신 사례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정부 혁신 왕중왕전'에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포함되었고, 충북도정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충북도는 올해 연인원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사업 참여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자서명 제도를 도입하는 등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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