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2일 중리취수장에서 제2도수관로 부설공사 준공식을 열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대청댐에서 중리취수장으로 모이는 물을 월평정수장까지 공급하는 새로운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작업으로, 기존 노후관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도수관로는 1992년에 완공돼 대전뿐만 아니라 세종과 계룡 일부 지역까지 총 135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관로가 노후화됨에 따라 사고 발생 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대전시는 복선화 체계를 구축하여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제2도수관로 공사를 진행했다.

중리취수장에서 월평정수장까지 이어지는 총 11.4km 구간에 걸쳐 관경 1900mm의 강관이 설치됐으며, 이번 공사는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5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총사업비는 848억 원에 달한다. 대전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수돗물 공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대규모 산업단지와 복합문화공간 등 새로운 도시 인프라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도시브랜드 평판이 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만큼,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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