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9일 열리는 '2024 한글런(Run)'을 앞두고 참가자들에게 안전 유의 사항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 창제의 기쁨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록 측정용 칩을 제공하지 않고 한글사랑을 되새기는 취지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기부 마라톤으로 유명한 연예인 션과 함께 오전 9시부터 두 개의 코스를 달리게 된다. 코스는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 코스와 세종대왕의 탄생일을 상징하는 5.15㎞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세종시의 아름다운 공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었으나, 좁은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유모차 동행이 불가하며, 14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하는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완주를 독려하며, 기록보다는 한글사랑을 되새기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션은 대회의 선두에 서서 행사 취지와 안전 수칙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진행되며,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참가자들은 기록보다 완주에 의미를 두고, 안전사고에 주의하며 대회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와 주관사인 코리아헤럴드는 지난달 30일 유관기관과의 안전대책회의를 통해 인원 분산,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시는 248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의료진을 대기시키며 대회를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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