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0월 4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청년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경청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민간운영사가 직접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첫 사례로, 스타트업 보육 및 투자 역량을 갖춘 ㈜블루포인트 파트너스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곳은 청년 창업자를 선발해 창업 계획 수립, 육성,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니콘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직방 등을 배출했다.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선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민간이 직접 청년 창업자를 선발하고 교육, 코칭, 투자 유치까지 책임지고 전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 파주, 제주, 청주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각 운영사는 자체 창업 보육 노하우와 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자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은 초기 시장 확보, 인력난, 해외 진출 등 창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이후 후속 지원과 자금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독거노인 안심케어 시스템을 개발한 ㈜코리아커넥트, 이동보조기기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치솔루션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했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와 창업가, 민간의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만들 수 있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청년들을 응원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도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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