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한글주간'을 맞아 일상 속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괜찮아?! 한글'이라는 주제로 외국어와 외래어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올바른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천과제는 아름다운 우리말 일상 환경 구축, 언론·방송 보도 용어 개선, 온라인 국민 참여형 행사 추진, 청소년 국어능력 제고,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등 5대 분야로 구성됐다. 이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우리말 개선이 시급한 분야를 선정한 것이다. 주요 과제로는 우리말 아파트 이름 공모전, 가맹점 우리말 메뉴판 행사, 외국어 없는 우리말 뉴스 방송, 우리말 기자상 후원, 온라인 우리말 모음 캠페인, 한글 그림말 배포, 청소년 대상 바른 우리말 교육, 공공기관 정책명 인증, 공공용어 국민 제보 게시판 신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아파트 이름과 음식점 메뉴판의 외국어 사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전과 가맹점 업체와 협업한 우리말 메뉴판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어, 외래어 남용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언론과 방송에서의 우리말 사용도 강조된다. 한글날을 맞아 한국방송공사와 협력해 외국어 없는 우리말 뉴스를 진행하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리말 기자상'을 후원한다. 청소년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최근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송공사 현직 아나운서들이 전국 초중학교를 방문해 바른 우리말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문학 더하기 문해력' 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의 읽기, 쓰기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공공기관의 우리말 사용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공공기관의 정책명과 경관명에 대한 인증을 수여하고, 국민의 생명, 안전 등과 연관된 공공용어 중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로 된 용어를 제보받아 개선하는 '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을 신설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자국어 보호를 위한 강력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외국어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는 1994년부터 '투봉법'을 통해 공공영역에서의 프랑스어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의 자국어 보호 정책은 이들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의 10대 실천과제는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특히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 윤소리 기자 tto2504@daum.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한글주간'을 맞아 일상 속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괜찮아?! 한글'이라는 주제로 외국어와 외래어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올바른 우리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천과제는 아름다운 우리말 일상 환경 구축, 언론·방송 보도 용어 개선, 온라인 국민 참여형 행사 추진, 청소년 국어능력 제고,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등 5대 분야로 구성됐다. 이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우리말 개선이 시급한 분야를 선정한 것이다. 주요 과제로는 우리말 아파트 이름 공모전, 가맹점 우리말 메뉴판 행사, 외국어 없는 우리말 뉴스 방송, 우리말 기자상 후원, 온라인 우리말 모음 캠페인, 한글 그림말 배포, 청소년 대상 바른 우리말 교육, 공공기관 정책명 인증, 공공용어 국민 제보 게시판 신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아파트 이름과 음식점 메뉴판의 외국어 사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전과 가맹점 업체와 협업한 우리말 메뉴판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어, 외래어 남용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언론과 방송에서의 우리말 사용도 강조된다. 한글날을 맞아 한국방송공사와 협력해 외국어 없는 우리말 뉴스를 진행하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리말 기자상'을 후원한다. 청소년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최근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송공사 현직 아나운서들이 전국 초중학교를 방문해 바른 우리말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문학 더하기 문해력' 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의 읽기, 쓰기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공공기관의 우리말 사용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공공기관의 정책명과 경관명에 대한 인증을 수여하고, 국민의 생명, 안전 등과 연관된 공공용어 중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로 된 용어를 제보받아 개선하는 '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을 신설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자국어 보호를 위한 강력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외국어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는 1994년부터 '투봉법'을 통해 공공영역에서의 프랑스어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의 자국어 보호 정책은 이들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의 10대 실천과제는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특히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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