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가 붙으면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2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들이 세종동 일원(S-1 생활권)에 위치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부지를 방문해 부지 규모와 주변 입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강준현·박수현 의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을 비롯한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들과 김종민 의원,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출범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국회 교섭단체 대표, 언론, 건축,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의 두 번째 회의로, 국가균형발전과 세종시의 미래상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최민호 시장은 "국회법 개정, 예정부지 선정, 전담 자문조직 구성 등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 토대가 모두 마련된 만큼,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건설 추진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발언을 인용해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우원식 의장은 지난 12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위촉식에서 "세종의사당이 분원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국회의 완전 이전까지 나아갈 길이 명확하다"며 국회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은 2016년 처음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이 2021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설치가 확정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국회규칙 통과로 세종의사당 이전 범위가 결정됐으며, 소관 부처가 세종에 위치한 11개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국회도서관 분원 등이 세종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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