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서 대규모 합동 소방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세종소방서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고층화재에 대비한 훈련으로, 약 3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훈련은 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이뤄지며, 각 기관은 자체 훈련과 함께 합동 소방훈련 및 소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 내용은 화재 신고, 초기 진화, 입주 직원들의 신속한 대피 및 대피로 점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중앙동이 고층 건물임을 고려해 70m 높이의 굴절 사다리차와 무인 파괴 방수차 등의 최첨단 장비가 투입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장비도 시연된다. 세종소방서가 새롭게 도입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장비를 활용해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기차 관련 화재 발생 시 대응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휘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이 중앙동의 고층 화재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며, 전기차 화재 대응 능력 강화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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