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 직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1일 충남소방본부는 도민의 안전한 명절을 위해 24시간 긴급상황반 운영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와 현장대응을 위한 조치다. 또한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12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주거시설 37건, 자동차 22건, 산업시설 18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억 667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13일까지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에는 순찰 횟수를 1일 1회에서 3회 이상으로 확대하며, 전통시장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신고 폭증에 대비해 접수대를 확대했고, 중점관리대상 671곳에 대한 직통 연락망도 확보했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1일 6명의 구급상황관리 인력을 보강해 병·의원·약국 안내와 응급환자의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구급 출동 건수는 3528건, 이송 건수는 1867건으로 일평균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교통사고 증가와 고향을 방문한 자녀의 권유로 인한 병원방문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충남소방본부는 10일 도청 작전회의실에서 '소방관서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추석 연휴 소방안전대책 등 현안을 점검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신속하고 최고의 대응으로 도민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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