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년 농림위성 발사를 앞두고 9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이하 산림위성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장과 국회의원 진선미, 위성곤,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또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과 정희용 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산림위성센터는 2025년 발사될 농림위성을 통해 전국의 산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관리하는 전담 기관이다. 농림위성은 산림 식생 변화를 감지하는 데 최적화된 위성으로, 3일 주기로 한반도 전역의 산림을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전국의 산림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산림재해 방지와 산림생태계 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림 정보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위성센터는 14명의 전문가들이 위성 데이터를 수신, 처리, 분석, 배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2026년 상반기에는 총 27종의 농림위성 산출물을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산림재해 대응력 강화, 산림 이상현상 신속 탐지, 정교한 개화 및 단풍 시기 예측, 국제산림협력 강화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림위성센터는 또한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공공 목조건축물로, 국산목재 사용률이 73% 이상이다. 이 건축물은 약 3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효율 1등급 자동차 74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목조건축물의 활용은 산불 피해목의 재활용성과 탄소저장 기능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위성센터가 향후 디지털 산림관리 체계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농림위성을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림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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