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부터 5박 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국빈 방미이며, 한미 양국은 동맹 강화와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윤 대통령 일정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의 오찬, 그리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등이 포함된다. 한미 양국은 북한 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는 확장 억제 실효성 강화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통해 양국의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경제 일정도 소화할 예정으로,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에 참석한다. 또한,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에서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음을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과 관련해 현지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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