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한 과학기술 혁신...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학술회의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하여 '기후기술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할 기술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5℃ 높아졌으며, 태평양 해수면이 연평균 4.52밀리미터 상승하는 등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청정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산업 공정의 전환을 통한 탄소 배출 저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의 주관 부처로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 특히 청정수소 도입에 필수적인 수전해 기술 국산화와 함께 탄소 배출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분야의 산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분야별 기술개발 도전과제를 논의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서는 탈탄소 시대의 수소 및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시장 전망을 소개한다.

미국 태평양 북서부 국립연구소(PNNL)의 Olga Marina 수석연구원이 고체산화물 수전해 분야 최신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며, 덴마크 공과대학교(DTU)에서는 유럽의 수소 생산 기술개발 현황과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는 공기중 직접포집(DAC)을 포함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분야 세부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유용한 물질 생산 과정에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향후 도전과제를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이창선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과학기술을 통해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에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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