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장관은 4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해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과 함께 출입국 심사 제도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승객의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심사 제도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법무부는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영주자격 소지자 등도 국민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인 자녀와 동반 입국할 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과거에는 결혼이민자가 외국인 입국심사대를, 한국인 자녀는 국민 입국심사대를 이용해야 했다.

또한 외국인 등록 또는 거소신고를 한 17세 이상의 외국인은 사전 등록 없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7세 이상 17세 미만의 경우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18개 자동출입국 등록센터에서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입국 시 지문과 얼굴 정보를 제공한 외국인 관광객도 출국 시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17세 이상의 주민등록증 소지 국민도 사전 등록 없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편리하게 입·출국할 수 있다. 멘토단 회원인 결혼이민자 아마도바 라힐씨는 이번 홍보 행사 덕분에 자신도 국민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출입국 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