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4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 현황을 점검하고 참여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한 의사과학자 16명이 배출되었다. 이들은 기초의학과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히, 나노입자를 활용한 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연구에 매진해 온 한 수료생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연구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며, "향후 글로벌 연구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은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통해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을 의대 졸업생의 1.6%에서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연간 약 2만 명의 의과대학 졸업생 중 3% 이상이 MD-Ph.D 과정을 수료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와 유사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양성과 함께, 박사 후 최대 11년간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지원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전공 및 연구 주제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사업에서는 내과와 외과를 비롯해 의공학, 기초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전공에 따른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의료 혁신을 이루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성은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의 핵심적인 강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 공동연구와의 연계는 한국 의사과학자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의사과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다학제적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해외 Top-tier 연구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의사과학자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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