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가 올해부터 새로운 와인 양조 이력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포도 숙성 단계부터 와인의 판매 전까지 주요 품질 특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와이너리들은 양조 중인 와인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양조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와인연구소는 매년 전국의 국산 와인 200여 종을 대상으로 당도, 총산 함량, pH, 알코올 함량, 휘발산 등 5가지 주요 품질 특성을 분석해왔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최종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데만 집중했었다. 올해부터는 양조 과정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와인의 맛과 품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국내 농가형 와이너리의 와인 품질을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해 와인의 맛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와인연구소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산 와인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윤동규 와인연구소 연구사는 "와인 양조 이력 서비스는 국산 와인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와이너리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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