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한글문화 세계화와 산업화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세종학당 혁신 방안' 논의와 맞물려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게시, 한글날 정부 경축식의 대통령 주관 행사 승격, 세종시에서의 한글날 경축식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에 유 장관은 특히 광화문 한글 현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종시는 한글문화수도 조성을 시정 4기 핵심 과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방문을 통해 한글문화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고, LA한국문화원, LA시티대학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글날 정부 경축식이 세종에서 개최됐으며, 문화도시 공모에서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후보지로 예비 지정됐다. 2025년도 정부예산안에도 한글 관련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한글 세계화와 산업화를 선도하는 거점기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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