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KAIST가 '2024년 소프트웨어 컴퓨팅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23일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AI 융합 교통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대전시의 무궤도 트램 시범사업(2025년) 및 2호선 트램 운영(2028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대전시의 도시 문제를 해결할 실증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KAIST를 비롯해 한국교통연구원, 고려대학교, 대전교통공사 및 관련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대전시는 실증기관으로서 지원 역할을 맡는다. 사업은 2024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42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사업비 68억 2천5백만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대전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궤도 트램 시범사업과 2호선 트램 운영, 주변 도로망의 최적 운영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교통 데이터 제공 등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화수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상용화하여 미래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시-KAIST 전략사업 연구센터 운영을 통해 두 기관의 협력체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과제가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시와 연구단지 공동연구의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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