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도서관이 50년 만에 공개한 '직지 하권'. 문화재청 제공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하권이 50년 만에 프랑스에서 공개 전시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은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구텐베르크를 중심으로 인쇄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의 개막을 앞두고 언론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약 석 달 동안 열린다. 문화재청과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시지원 및 학술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에는 대중강연 개최, 전시 관련 이미지 제공 및 번역 지원, 전시회 홍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나 연구추진 상호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문화재청 제공 직지심체요절은 승려 백운(白雲, 1298-1374)이 선대 고승들의 어록을 가려 엮고 그의 제자인 석찬(釋璨)과 달잠(達湛)이 간행한 불교서적이다. 1377년에 청주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상하 2권이 먼저 인쇄됐다. 이는 1455년경 독일에서 제작된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 앞선 것으로, 세계 인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직지는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은 금속활자본의 하권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나라 밖 중요 유물의 발굴은 물론, 해외 현지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를 통한 활발한 국제교류로 세계 속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lyj@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50년 만에 공개한 '직지 하권'. 문화재청 제공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하권이 50년 만에 프랑스에서 공개 전시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은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구텐베르크를 중심으로 인쇄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의 개막을 앞두고 언론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약 석 달 동안 열린다. 문화재청과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시지원 및 학술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에는 대중강연 개최, 전시 관련 이미지 제공 및 번역 지원, 전시회 홍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나 연구추진 상호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문화재청 제공 직지심체요절은 승려 백운(白雲, 1298-1374)이 선대 고승들의 어록을 가려 엮고 그의 제자인 석찬(釋璨)과 달잠(達湛)이 간행한 불교서적이다. 1377년에 청주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상하 2권이 먼저 인쇄됐다. 이는 1455년경 독일에서 제작된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 앞선 것으로, 세계 인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직지는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은 금속활자본의 하권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나라 밖 중요 유물의 발굴은 물론, 해외 현지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를 통한 활발한 국제교류로 세계 속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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