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년 결혼정책 발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3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김영환 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도내 미혼 청년 1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청년들의 비혼 및 만혼 증가 추세에 따라 결혼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장인, 청년 창업가,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결혼 시책이 수도권 및 대기업 직장인 위주라고 지적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요 의견으로는 주거 지원 정책 확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육아휴직 지원, 문화·교육·보육 기반 시설 확충 등이 제시됐다.

청년들은 또한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 위원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반값 아파트, 행복결혼공제, 결혼 비용 대출이자 지원 등 기존 정책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생애주기에 맞춘 체감도 높은 시책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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