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500kW 이상급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시스템 국산화 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내 수소 발전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사업은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과 무탄소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127.5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수소전소엔진 발전기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환경 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주관하며, 고등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진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전소엔진 발전기의 개발과 고효율 성능 및 신뢰성 검증을 담당하고, 고등기술연구원은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실증 운전 및 사업모델 검증을 맡는다.

주요 실증 내용으로는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생산 전기/열 활용 인프라 구축이 포함된다. 청정수소는 충주 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진행되며, 이곳은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내 위치해 있다. 수소충전소는 인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수소충전소와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의 운영 전력으로 사용되며, 발전 시 발생하는 폐열은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의 혐기소화조 가온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시설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수소산업 생태계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청정수소 기반 직접연소기술을 적용한 발전 실증 운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수소발전 신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청정 에너지의 혜택을 누리게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정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충북도가 청정 에너지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앞으로도 수소 발전 기술 연구 개발과 관련 기업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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