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임시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이번 조치로 축제 참가자들, 특히 교통약자들의 이동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옛 충남도청 정문에서 중앙로역의 축제 행사 시작점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임시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다. 이는 지난해 축제 때 약 170m를 우회하거나 지하상가를 통해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대전시는 이번 임시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지난 7월 24일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월 7일 설치를 완료했다. 축제 기간 동안 임시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하상 우회도로에 '30km'와 '천천히'라는 교통안전 표지판을 총 20개 설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행사장까지 안전한 보행동선을 확보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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