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충북도, 한국교통대, 충주시, 증평군이 공동으로 응모한 '미래혁신소재 글로벌 선도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8억원을 투입하여 ‘질병치료용 바이오혁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사업은 2019년부터 과기부에서 지원해온 사업으로,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와 연대 및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지역 내 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우수 지역 인재를 양성하며 연구 성과를 지역에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공모사업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6개 대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개 대학만이 선정되면서 대학 간 경쟁이 매우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통대와 충북대가 신청하여 한국교통대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한국교통대(바이오)와 제주대(기계)이다.

한국교통대 화공생물공학과 이용규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미래혁신소재 글로벌 선도연구센터는 고령화 시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질병치료용 바이오 혁신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8억원(국비 91억원, 도비 3억원, 충주시·증평군 6억원, 기타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대는 연세대병원, 충남대, 건국대(글로컬)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미국 대학 랭킹 4위인 위스콘신-메디슨 대학과 알이티, 현대바이오랜드 등 11개 기업이 함께 질병치료용 바이오 혁신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권영주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충북도와 한국교통대는 미래혁신소재 글로벌 선도연구센터를 통해 지역 내 우수 대학, 기업, 연구소, 해외 대학 등이 서로 협력하여 인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관절염, 피부질환, 안과질환, 고막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소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도연구센터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이전, 사업화 성과 촉진 등을 통해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글로벌 첨단 바이오 시장에서 충북이 첨단 바이오의 중심임을 공고히 하고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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