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디엑스·환경부, 동물 찻길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

2024-07-26     윤소리 기자

포스코디엑스와 환경부가 손을 잡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동물 찻길사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사고 예방을 넘어 생태계 보호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ESG 경영의 일환이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20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동물 출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가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올해는 동물의 종류와 출현 시간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 차량 속도가 35% 이상 감소하고 163건의 동물 출현에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성공을 넘어 지역 생태계 보호와 주민 안전에도 큰 기여를 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각 1만7105건, 1만6812건, 2만1397건, 1만5107건, 3만7261건으로 이러한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 시스템의 효과성을 분석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디엑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ESG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동물 찻길사고 예방 시스템은 그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포스코디엑스는 앞으로도 기술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포스코디엑스는 2027년까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물 찻길사고를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며, 운전자와 동물 모두의 안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이병화 차관은 "이번 협력사업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