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1km 일반국도 개통, 지역 경제에 활력 기대

2024-07-22     윤소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충청권 내 일반국도 3개 구간을 7월 24일과 25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통은 충남 서천군과 부여군, 그리고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을 잇는 총 21km 구간에 해당하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과 향후 발전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통 일정은 7월 24일 낮 12시 충남 서천 마서면 송내리에서 화양면 옥포리까지 8.1km(국도 21, 29호선), 충남 부여 임천면 비정리에서 만사리까지 2.6km(국도 29호선) 구간과 7월 25일 낮 12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서 증평군 도안면까지 10.5km(국도 36호선)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향후 5년간 관광산업 활성화, 물류비용 절감, 부동산 가치 상승,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서천군의 국립생태원, 금강하구둑 등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20% 증가하고, 연간 관광 수입이 약 1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주-증평 구간 물류 이동 시간이 12분 단축됨에 따라 연간 약 50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인근 지역 부동산 가치는 평균 15% 상승하고, 새로운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 개발 계획이 증가할 전망이다. 도로 유지보수 및 관련 서비스 업종에서는 약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더 광범위한 지역 발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2026년까지 충청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형 고속도로 네트워크 완성,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의 연계성 강화, 2025년부터 개통된 구간에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 지원을 위한 스마트 인프라 단계적 적용 등이 포함된다. 또한, 태양광 도로 포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친환경 기술 도입으로 2027년까지 개통 구간의 30%를 친환경 도로로 전환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도로 인근에 바이오, IT 등 지역 특화 산업단지 3개소를 조성해 2028년까지 약 5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통은 충청권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경제 발전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충청권 국도 개통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