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출범하고 청정수소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국제 탈탄소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주요국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청정수소는 생산 및 연료 활용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장기간 대용량 저장과 장거리 이송이 가능해 차세대 에너지 화폐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기술의 국산화는 국가 에너지 자립과 무탄소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필수적이다.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은 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고체산화물 수전해,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액상유기수소운반체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들 연구실은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 이행안을 제시하고, 개별 과제 단위로 추진되던 수소 기술개발 성과를 한데 모으는 중심 조직으로 운영된다. 또한, 연구성과를 기업 등 수요자에게 공유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 온라인체제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알칼라인 수전해와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분야는 기술 수준이 높고 단기간 내 상용화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실증 기반시설이 구축된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3개 기관이 지정되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알칼라인 수전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연구실이 대표적이다. 이들 연구실은 수전해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기술 중 공백 기술을 분석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개별 연구기관이나 기업과 공동연구를 중점 진행할 예정이다.
고체산화물 수전해,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액상유기수소운반체 분야는 세계적 선도가 가능한 분야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기술별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그룹 간 연합체 형태로 구성되었다. 이들 연구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대용량 시스템을 조기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원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는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액상유기수소운반체 연구실이 이에 해당한다.
과기부는 청정수소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무탄소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출범은 청정수소 생산기술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