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실생활 적용? 무인이동체가 그리는 새로운 세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과 함께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Unmanned World Congress)'를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급성장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시장에 대응하고 국가 연구개발 혁신성과를 홍보하는 자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인이동체 시장이 2020년 1000억 달러에서 2026년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육해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 수중무인잠수정, 성층권 태양광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선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들이 3-5년 내에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에서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드론 분야에서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부 기술에서는 세계 최초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무인이동체 기술의 발전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군사적 활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 발전과 함께 관련 법규와 윤리 지침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시민들은 무인 택배 배송, 재난 현장 수색 및 구조, 정밀 농업 등을 통해 무인이동체 기술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무인이동체 산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3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무인이동체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분야로,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