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착과기 돌입…충남 농업기술원, 재배 관리법 공개
2024-07-15 이영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5일 여름 장마철과 멜론 착과기가 겹치면서 고온다습한 환경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수정 지연과 병충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멜론 농가에 적절한 재배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고품질 멜론 수확을 위해서는 이 시기 수정 및 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수정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꽃가루 활력을 떨어뜨려 착과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착과 불량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멜론 착과에 효과가 있는 생장조정제를 투여해 착과를 촉진할 수 있지만, 처리 농도가 높거나 처리량이 많으면 오히려 생리장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 농도와 양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네트멜론의 경우 착과제 처리 시 당도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최대한 수정벌을 활용하거나 인공교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물체 상처를 통한 병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농작업을 장마철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으며, 병해충 방제는 식물체에 이슬이 맺히지 않았을 때 해야 한다. 아울러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를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해야 한다.
한다솜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연구사는 "추석 명절 시기에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장마기 재배 및 환경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적기 착과와 철저한 환경 관리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