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중호우 피해 '심각'

2024-07-10     윤소리 기자
집중호우로 인해 통제된 한샘대교 인근 산책로 사진 = 윤소리 기자

대전과 세종, 충북과 충남 지역에 9~10일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우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관련 당국은 긴급 복구 작업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전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중구와 서구 일대에서는 하천이 범람하여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15시 기준 대전 지역에서 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실종 상태이며, 1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세종시도 큰 피해를 면치 못했다. 세종시는 지리적 특성상 저지대가 많아 침수 피해가 컸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되었고, 주택과 상가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십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부는 임시 대피소를 추가로 마련하고 구호 물자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청주시와 충주시를 중심으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주시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주택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주시에서도 하천 범람으로 인해 3명이 실종되고, 수백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북도는 긴급 재난 구호팀을 구성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 역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천안시와 아산시 일대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전봇대와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산시에서는 저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도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를 운영 중이며,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며,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협력하여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의 추가 경고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간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에게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관련 당국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