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초연구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 촉진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기초연구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다. 두 부처는 2024년 7월 10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2025년도 기초연구 사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하여 확정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바탕으로 내년 기초연구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연구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등 연구 현장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2025년도 기초연구 예산은 약 2.94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이 예산을 통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지원하는 '개척·돌파형 연구'와 소규모이지만 수월성 높은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연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다양한 연구 아이디어가 활발히 탐구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또한, 정부는 대학연구소 중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 대학 연구소를 선정하여 국가 대표 연구소로 육성하는 '국가연구소(NRL2.0: National Research Lab 2.0) 사업'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소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연구소가 지역 연구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서 혁신적인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역 특화 분야 관련 연구 과제 및 기초과학, 보호·융합 연구 수행, 전문 연구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해 지역 연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기초연구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연구 현장에 감사드린다"며, "과기정통부와 함께 우리나라의 기초연구 생태계를 탄탄히 다지고, 대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도 "글로벌 수준의 기초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예측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 부처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의견들은 향후 2025년 예산 세부 편성 및 사업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