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비중 56.8% 역대 최고…고용 시장 안정성 강화

2024-07-10     윤소리 기자

우리나라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9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고용시장은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6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과 동일하며, 경제활동참가율도 65.3%로 유지되었다. 이는 29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로, 한국 경제의 회복력을 반영한다. 6월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9.6만 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기저효과와 6월 중 폭염 등 일시적 요인이 취업자 증가를 일부 제약했으나,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는 지속되었다.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폭은 전월 대비 확대되어 18.3만 명 증가한 반면, 제조업 고용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건설업은 고용 감소폭이 확대되어 6.6만 명 감소했으며, 농림어업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중심으로 감소가 지속되었다. 상용직 비중은 6월 기준 역대 최고인 56.8%를 기록했다.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 대비 13.9만 명 증가하여 고용시장의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3.5만 명 감소하며 비임금근로자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p 감소한 46.6%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여 6.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대는 고용률이 1.2%p 증가한 69.9%로, 40대는 0.2%p 증가한 80.3%로 나타났다. 50대와 60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건설업 근로자의 전직 지원과 생계 안정 등을 포함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있다. 또한,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여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고용과 민생 개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여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재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범부처 일자리 태스크포스(TF)는 업종별·계층별 고용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