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목표 2045년으로 앞당겨

2024-07-08     이영준 기자

충남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충남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적 공동 목표 실천 정책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태흠 지사와 이영신 한서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제3기 지속가능발전위원, 도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충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적 보고와 제3차 충남도 지속가능발전 지표 및 이행 평가 중간보고를 통해 성과와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충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 지표 및 단위 사업 변경 안건을 심의했다.

충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17개 목표, 62개 지표, 242개 단위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2년마다 전략과 추진계획 실적을 점검하며, 이날 회의에서는 지표별 단위 사업의 점검 결과와 추진 경과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논의했다. 또한, 2026∼2030년 동안의 3단계 이행계획 수립 방향을 모색했다.

김태흠 지사는"도의 탄소중립 실현 목표는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년"이라며 "환경과 경제, 사회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더투연합 아태지역 의장으로 재선출된 만큼 충남을 통해 더 책임 있는 기후 리더십과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 금산 양수발전, 서해안 해상풍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산업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위축 및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에는 전국 최초로 '1회용품 없는 공공기관'을 추진해 반년 만에 종이컵 61만 개 분량의 쓰레기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1회용품 제로 충남'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의결한 안건과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